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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만강반의 퉁소소리 | ||
기사 입력 2009-05-16 22:04:29  |
 훈춘시가지에서 서쪽 도문방향으로 26킬로메터 상거한곳에 자연생태모습과 우리의 옛 정서가 고즈넉히 남아있는 촌부락- 밀강향이 있다. 이곳을 가리켜 사람들은 “퉁소마을”이라 부른다. 밀강퉁소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신명을 그렇게도 잘 보여준다. 이곳에서 명절이나 휴일이면 민족복장차림의 수십명 퉁소민간예술가들이 신명을 걸고 퉁소가락을 뽑는 모습을 자주 볼수있다. 이제 밀강퉁소는 아름다운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이땅의 풍취를 생생히 담아내면서 밀강의 소리로 무르익어가고있다. 밀강향의 동양촌과 밀강촌을 중심으로 울리기 시작한 밀강퉁소는 전문적인 예술가가 아닌 이곳 농민들에 의해 그 맥을 이었다. 1930년대, 두만강을 건너온 조선의 한 이주민이 간간히 퉁소를 불었고 이곳에 정착한 이주민들은 농망기의 여가에 그한테서 퉁소를 배우기 시작했다. 퉁소는 그들에게서 유흥거리이자 정신적 의탁이였다. 그후로 퉁소부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고 우리의 애환과 희망을 담은 퉁소소리가 전 밀강향에 울려퍼지게 되였다. 1994년, “전국변경문화주랑건설”“현지회의가 연변에서 거행되면서 밀강향의 퉁소는 처음으로 전국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국가문화부 고잠상부부장은 300여호를 가진 밀강촌에서 100여명으로 무은 퉁소공연을 보면서 “자기의 전통문화를 고집스럽게 지켜가고있는 밀강의 퉁소야말로 진정한 연변특색의 민족문화이며 이를 힘써 고양하여야 한다”고 감명깊게 말했다. 밀강통소의 전파력과 그 문화가치를 감안한 연변주정부는 1997년 8월 5일에 밀강향을 “퉁소의 고향"으로 명명, 정부차원에서 국가 해당부문에 추천하였다. 따라서 훈춘시에서는 밀강향의 퉁소를 민족특색의 문화브랜드로 구축하기로 결정, 1999년 이 향에 퉁소협회를 설립했다. 현재 이 퉁소협회는78세의 로인장으로부터 14세의 어린 회원에 이르기가지 무려 100여명의 회원을 산하에 두고있다. 2006년 밀강향에서는 밀강퉁소를 대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제1기 훈춘밀강퉁소문화관광절을 개최했다. 퉁소를 통해 조선족민족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퉁소와 밀강의 풍토를 접목시켜 지역관광경제를 발전시키는데 그 취지를 둔 행사였다. 《인민일보》,《중국관광보》, 중앙텔레비죤, 한국MBC방송국 등 매체들에서 이 퉁소문화관광절을 보도, 그로부터 밀강퉁소는 또한번 시골을 벗어나 세상에 그 명성을 알렸다. 훈춘시정부는 2007년 "중국퉁소예술의 고향" 신청보고령도소조를 설립하고 중국민간문예가협회에 신청보고를 제출하는 등 명칭획득에 박차를 가하였다. 그 노력의 보답으로 일전 훈춘시 밀강향에서는 드디여 중국민간문예가협회로부터《중국조선족 퉁소예술의 고향》이란 칭호를 수여받았다. 2008년 6월 “국가문화유산일”“을 맞아 제2기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목록에 오른뒤 또 한번 갖게 되는 휘황한 영예이다. 이렇듯 민족의 전통악기인 퉁소는 밀강인들의 70여년간의 전승을 거쳐 밭머리, 가정의 안방으로부터 전국의 예술무대에 까지 등장했다. 두만강변을 감도는 그 선률속에는 우리의 역사와 우리의 운치가 다채롭고도 생생한 숨결로 펼쳐지고있다. 김혁 기자 종합신문 2009-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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