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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입시 풍경
기사 입력 2019-06-20 06:52:41  

올해에도 대학입시 취재에 나섰다. 공식 취재일정을 소화하면서 틈틈이 가족응원단 속을 배회하며 그들이 주고받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시험장 주변 분위기를 살펴보았다. 달라지는 입시 풍경이 느껴졌다.

“아이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어디든 붙겠지요.”

“아이의 소원 대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렵니다.”

대학에 붙느냐 못붙느냐가 이 한번의 시험으로 판가름 난다는 생각에 손에 땀을 쥐고 가슴을 무진장 졸이며 전전긍긍하던 학부모들이 아니였다. 한결 느긋한 마음으로 자녀의 장미빛 미래를 함께 설계하면서 기대와 설레임에 부푼 표정들이였다.

대학이 배움의 종착역인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며 끊임없이 배우면서 살아가야 할 머나먼 인생길 한단락일 뿐이라는 것을 깊이 터득한 모양이였다.

‘척 붙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험장 부근에 찰떡을 붙이는 풍경은 여전히 펼쳐졌지만 붙이지 않은 가정들도 많은 눈치였다. “대학에 붙어야 하는데 왜 고중에다 찰떡을 붙여놓죠? 고중입학시험이면 몰라도…” 40대의 한 녀성이 웃으면서 말하자 옆에서 주거니 받거니 대화가 오갔다.

“여하튼 가지, 하는 의미에서 ‘가지’를 먹이기도 해요.”

“√가 맞다는 표시라고 해서 나이키 브랜드의 옷을 사입으라는 학급도 있었대요.”

“100점을 희망하며 오이 하나에 계란 두개를 먹인다는 집도 있습디다.”

효험이 있는지는 몰라도 자녀에게 좋은 일이라면 기꺼이 최선을 다하려는 학부모들의 절절한 마음의 발로이리라.

하나밖에 없는 자녀의 ‘인생시험’에 힘이 되고자 국외에서 날아온 학부모들도 많았다. 친척친우들까지 합세한 응원단의 표정에서 ‘역시 사랑으로 넘치는 세상’임을 감지했다.

올해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조선어수험생 수가 처음으로 반등해 주목받고 있다. 비록 8명에 지나지 않지만 오랜 기간 학생수의 급감으로 그늘졌던 우리 교육에는 가물의 단비처럼 반갑기 그지없는 소식이다.

우리 나라 대학교육이 영재교육에서 대중화로 넘어간 지 오래고 갈수록 높아가는 입학률로 이제는 보급단계에 들어섰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주 내의 조선족고중들은 대학입시에서 특히 높은 입학률을 자랑하는 실정, 조선어수험생들의 표정이 한결 밝고 당당하며 자신감 넘치는 리유이다. 따라서 학부모들도 손에 땀을 쥐는 초조함이 아니라 살갑게 자녀의 어깨를 다독이며 눈빛을 맞추는 여유로움과 느긋함을 가지고 시험장 앞에서 행복에 잠겨 추억을 만들고 있다. 소중한 내 아이의 특별한 경험을 함께 하면서 추억의 갈피 속에 행복한 한페지를 장식하는 그런 자세인 듯 싶었다.


김일복
연변일보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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