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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사태 후 다중언어 문화가치 급향상
기사 입력 2021-02-23 13:15:39  

지난해초부터 기승을 부리던 코로나가 국내에서 막바지인가 싶더니 겨울을 맞아 다시 고개를 쳐들고 있다. 아직도 타국에선 그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일파만파로 전파되는 양상이 멈추지 않는다. 세계의 모든 구석구석에까지 샅샅이 파고드는 이 병독은 인류에게 헤아릴 수 없는 인명과 경제적 손실을 안겨주고 온 세상은 대전이 방불한 고전을 치르고 있다. 그래도 나라마다 사회관리, 병독방치와 백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데다 종합대처 경험이 쌓이고 국제협력이 강화됨에 따라 억제될 것이라는 희망 역시 현실화로 되고 있다.

사상 초유의 역병에 대비하여 각국은 휴교, 휴업, 이동제한, 지역통제 등 초강력 조치를 취하고 집단모임을 자제하고 인간교제의 물리적 거리까지 규정하는 특단책도 서슴없이 강행하고 있다. 이리하여 사람들간의 직접 혹은 근거리 접촉이 대폭 줄어드는 대신 원격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비대면 교류 방식이 용솟아나게 되는 것이다.

화상회의, 재택근무, 원격서비스, 인터넷 소비, 인터넷 비지니스 등 비대면문화 형태들이 전례 없는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이것이 바로 생동한 사례들이다. 이런 것들은 원래 재난을 탈출하는 궁여지책으로 떠오른 조치들이였는데 실천중에서 그 장점과 효과성이 실증되면서 향후 비대면, 비접촉 문화가 하나의 조류로서 인간생활의 전면에 고착될 강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에 동반하여 원격 정보수집, 부동한 문화세계와 원활한 소통 그리고 타인과 정감을 돈독히 하는 데서 필수인 감성교류 기능이 사업과 경영 및 일상생활의 첫째 수요로서 부상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바라면 시중에서 강대한 생명력을 과시하던 디지털 정보기술이 갑자기 맹위를 떨치며 신선한 훈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이 사실이다. 디지털 정보통신기술은 코로나사태에서 나타난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데서 기술 기반이 됨으로써 인간은 자체의 생물기능으로 도저히 수행할 수 없던 수많은 난제를 결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였다. 이리하여 4차산업혁명이 이끄는 디지털 지능화 기술이 코로나 방치라는 무대에서 전례없이 영향력을 확대해가면서 사람들에게 새로운 과학문화 전망을 펼쳐주고 있는 것이다. 이리하여 오늘 형성된 비대면, 비접촉을 특점으로 하는 새로운 삶의 수단들이 인류의 모든 생활에 정착하는 속도가 더욱 가속이 붙을 것도 사실화로 되고 있다. 대체로 무인화, 지능화, 원격화가 주도할 생활방식이 사회 움직임을 주도하면서 인류에게 새로운 생활이란 거시적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는 이것이다. 이는 우리 민족과 같은 다문화 다중언어를 구사하는 군체들에게 있어서 타인보다 적어도 한배 넘는 활동무대를 열어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접촉, 비대면 문화가 확장되는 현실은 지능화 새시대가 앞당겨 도래한다는 강력한 신호이다. 결과적으로 온라인과 디지털 정보기기에 의한 원격소통 방식의 생활은 더 빠른 속도로 사회에 뿌리를 내리게 된다. 이리하여 생산, 교환, 분배, 소비 등 생산관계의 전반에는 걷잡을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고 전반 사회적 운행 방식과 매개인 사고와 행동 방식에서도 근본적인 변화가 동반하게 된다. 사회의 상부구조에서 심각한 변화가 발생하는 오늘, 모든 사회와 개인은 새시대 환경에 적응할 리념적 및 기능적 준비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 앞에 놓여진 침중한 과제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코로나사태에서 축적한 교훈, 경험과 지식을 귀중한 자산으로 간주하고 현대과학기술을 더욱 잘 배움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급격한 변화는 불가피적으로 사회적 혼돈을 초래하고 미래의 불투명성을 확대하게 되는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은 민족문화력을 향상시키고 이중언어를 핵심으로 하는 우리 민족의 문화를 드팀없이 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으로 수시로 발생할 불측사변에 림기응변적으로 대처할 준비를 가져야 한다. 우리는 문화로 생존과 발전의 공간을 확대하는 동시에 나라와 세계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사실(史实)을 기억해야 한다. 이 영광은 민족 발전사에 남아있는 민족의 재부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가오는 지능화 시대 도래를 력사적 시각에서 본다면 인류가 참신한 발전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는 예고이다. 이러한 시대에 나라 발전, 민족 발전과 인류문명 발전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최우선 과제는 이중언어를 위시한 민족문화를 더 강력한 생산력으로 전화시켜야 한다는 이것이다. 오늘의 조선족사회는 인구의 대량적 이동과 감소 그리고 공동체 해체라는 위기를 겪고 있지만 동시에 이것은 민족문화 가치가 급상승하고 인구의 희소성 가치가 급상승하고 민족인재 수요가 급증한다는 기회가 동반하고 있다. 이런 력사의 갈림길에서 조선족은 시대의 맥락을 잘 파악하고 미래 지향적인 안목에서 이중언어를 핵으로 한 민족문화를 견정불이하게 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김인섭
연변일보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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