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과 23일 저녁 두차례에 걸쳐 펼쳐진 조선평양예술단 공연이 장춘 동방대극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가운데 장춘에 거주하는 조선족 수백명이 장춘시민들과 함께 극장을 초만원으로 메우며 환락의 밤을 보냈다.
조선 제일이라 일컫는 조선평양예술단 60명 배우일행은 조선민족특색이 짙은 "진달래꽃"야회를 화려하게 펼쳐 장춘시민들이 조선민족의 가곡,춤,기악연주에 푹 빠져 민족예술의 진미와 높은 예술수준을 향수할수 있게 했다. 공연은 처음부터 우아한 민족무용으로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평화를 지향하는 마음을 섬세한 민족무용동작으로 보여준 녀성군무 “비둘기춤”으로 시작된 공연은 “사과풍년”, “양산도”, “장고춤”, “까투리사냥춤”, “돈돌라리”, “풍작” 등 조선경전무용을 포함해 조선민족무용의 극치를 자랑하는 민족무용들, 그리고 허광수 공훈배우, 조혜경 인민배우를 포함한 가수들의 청아한 노래와 가야금의 은은한 선률 등을 거쳐 마지막에 상모춤-“농악무”로 대고조를 이루었다.
공연중에 중국관중들에게 익숙한 “꽃파는 처녀”와 같은 조선가곡과 조선의 배우들이 한어로 부르는 중국가곡들이 울려퍼질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수시로 박수갈채가 터졌다. 특히 상모춤, 장고춤을 포함한 독무, 군무 등 민족무용들은 그 짙은 민족성과 극치의 무용기교로 관중들의 절찬을 받았다.
장춘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은 자신의 명절을 쇠는 기분으로 삼삼오오 가족단위로 극장에 모여들어 조선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랑을 한껏 만끽했다.
이번 야회에 호응하고 관람을 즐기기 위해 지난 13일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에서는 장춘시 거주 조선족 단체들의 특수한 긴급회의가 열렸다고 한다. 장춘시의 조선족단체들인 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로인협회, 녀성협회 및 진흥총회 책임자들이 이 공연관람 조직을 두고 의논, 《우리부터 나서서 관람하자》고 너도나도 발벗고 나서기로 하고 인츰 해당 부문과 협상하여 조선족전문공연 이름으로 단체표를 예약하여 조선족들에게 해결해주었다고 한다.
중조수교60주년을 기념하고 올해의 중조친선의 해 서막을 열기 위해 조직된 조선 평양예술단의 장춘공연은 북경에서의 일주일간 공연에 이어 심양 다음의 세번째 지역 공연으로서 이들은 다음으로 대련, 단동으로 순회공연하게 된다. 이번 조선예술단 공연팀은 조선 피바다가극단, 평양만수대예술단, 국립민족예술단의 우수한 배우 60명으로 무어진 조선의 현대 최고급 공연수준을 대표한다고 할수 있으며 이제 가는 곳 마다 센세이숀을 크게 일으길 것으로 전망된다.
김부여 기자
조글로미디어 200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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