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 채 피지 않은 꽃인가 했는데 계화꽃은 활짝 펴도 쌀알 정도만 하다. 물론 열매는 꽤 크다. (하) 동백꽃도 화사하게 폈다.
계림의 하늘도 뽀얗게 안개가 서려 있었다. 그 광경을 보고 처음에는 상해처럼 PM2.5로 착각하고 크게 실망했다. 산 좋고 물 좋다고 소문난 관광지까지 이 지경인가 하는 생각에…. 그런데 알고 보니 설 지나면서 습기가 많아지는 이곳의 특이한 현상이라고 한다. 확실히 안개는 껴도 공기는 청신한 거 같다.
이곳에 있는 태극권스승님의 집을 방문했는데, 스승님은 친절하게 집 부근의 경치를 구경시켜 줬다.
어떤 나무 앞에서 멈춰 서서 하시는 말씀, "냄새 맡아 보아라… 계화꽃 향기다."
그러고 보니 확실히 그윽한 향기가 풍겨왔다. 삶에 분주하게 돌아다니다 보니 천천히 꽃향기를 음미해 본 기억도 아주 오래전 일이다.